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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찬성해야 애국자인가?

June 10, 2008 by  

 

최근 두달간 계속된 상황을 날마다 듣고 보고,
오늘도 포털들의 비판 도배글들과 온통 우울한 뉴스를 읽다가 처음으로 관련 포스트를 올립니다.

지난 FTA 소 수입협상은 지난 정부도 어려운 문제점이 많아 결정을 미루고 미루다
다음정부로 넘겼고, 현정부는 문제점을 간과한체 성급히 처리했음을 보았습니다.
가중되는 경제난속에 새정부에 대한 기대가 컸던 국민을 실망시키고, 감정을 심히 상하게 한것도 공감합니다.

촛불집회를 통해 “식탁에서, 식당에서 안전한 소고기를 먹고 싶다.” 는 소박한 바람에 대한
광범위한 국민적 공감대는 이루어졌고, 강력한 건의는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소고기 촛불 시위는
좌-우 지지세력의 대립, 개별 이익단체들의 파업, 정치단체들의 구호, 시위대와 공권력의 충돌
등 혼란스러운 파국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 참고) 1. 한 네티즌이 홈피에 올린 ‘폭력촛불 실상’ “7일 쇠파이프 시위로 전의경4명 실명위기”
2. [경찰청 홈페이지 집회사진/동영상]

그리고 촛불시위를 통해 나타나는 외침들은
집단간 이해관계와 정치적 감정이 뒤섞인 포퓰리즘(대중인기 영합주의)구호에 가까움을
인정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이런 때에 여기 저기서 촛불 시위에 대한 참여와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본인들과 생각이 다를 경우, 정치적 성향까지도 판단하며 비판 하게 된다면,
결코 바람직한 일은 아닌듯합니다.

북한의 요청으로 독일이 광우병 살처분 대상 소 20만마리를 북한에 지원하였고 (기사 1, 2
아직도 소수출국들은 가난한 나라에는 위험이 내재된 소고기를 아직도 수출하는 상황과
기아로 탈북한 우리 동포들이 중국에서 성폭행 당하고, 인신매매 되고 있는 상황을 듣고 보면서도
“우리들만의 식탁”을 위해 계속적으로 거리에서 행정부 비난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마음이 편안치만은 않습니다.

우리가 궁국적 원하는 것은 대한민국만은 PD수첩에서 매번 참고사례로
취재하는 세계 최고의 소고기 안전기준을 시행한다는 일본과
같은 수준의 안전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겠지요.

저도 이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시위를 계속하고, 생각이 다르면 비난하고, 현 정부를 전복시킨다고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닙니다.

개선하는 시간도 필요하고, 관련 주체들의 협력도 필요하고

우리의 도움과 인내도 필요합니다.

이제 격한 감정이 아닌 이성으로, 그리고 맹비난이 아닌
기대의 말과 칭찬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나갔으면 합니다.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잠언 17:1)


Comments

2 Responses to “촛불집회 찬성해야 애국자인가?”
  1. 미토 says:

    전 님과 의견이 다른데요.
    지금도 충분히 이성적이라 생각되는데요.

    사실, 지금 다른 방법으로
    의견을 전달할 수가 없는 상황이거든요.

    행정부를 포함하여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대책을 내놓을 정치적 주체가 사라져 버렸거든요.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는 “재협상”은 없다고 천명하고
    국내법만으로 이렇다할 대책을 만들 생각 조차 없거든요.
    재협상 없는 대책은 자기 부정인걸 본인들도 잘 알거든요.

    국회는 이미 한나라당이 점령한 상태입니다.
    이대로 국회가 개원하면
    더 끔찍한 상황이 재연되죠.

    반개혁적이고
    반서민적인
    갖가지 법이
    무작위로 통과될 것이구요.

    소고기를 위시로한 갖가지 정책들에 대한
    반성은 커녕, 이대로 놔두면 일사천리로 진행되겠죠.

    과연, 이 상황에서의 이성은 무엇일까요?
    무엇이 이성적인 행동일까요?

    제 생각은 딱히 없어 보입니다.
    지금 촛불집회는 국민이 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인듯 보입니다.
    감정에 치우치지 않은 이성은 그저 어떤 목표를 갖느냐는 것 뿐일듯 싶습니다.

  2. Hyunbin says:

    반갑습니다.
    미토님이 말씀은 “행정부를 포함하여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대책을 내놓을 정치적 주체가 사라져 버렸고,
    한나라당이 국회를 점령해서 끔찍한 상황이 재연된다”는 것이지요?

    저도 행정부가 협상및 대책에 대해서 실수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수했다고 해서 모든 것을 신뢰할수 없다는 것은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판단은 아닌것 같습니다.

    엄연히 대다수 국민이 뽑은 대통령과 행정부는 있습니다.
    이제 100일 좀 넘었습니다.
    실수하고 우왕좌왕하더라도 그 분들이 행정주체들입니다.
    그리고 한나라당도 국민 다수가 뽑았기에 국회로 간것입니다.

    좋은 협상이란것아 한쪽말만 관철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상적인 협상과정에 나가서 서로가 설득을 해야지..
    자신들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시위와 파업만 해서는 일이 해결될까요?

    이제는 냉정을 찾고 각자의 자리에서 정상적 절차로 협상하고,
    협상이 불만족 스러우면 법적,행정적 과정을 밟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댓글과 평가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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